1999、연영석 1집 '돼지 다이어트' - 칼국수와 박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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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와 박카스
연영석 글 / 정흥철 곡
칼국수 먹었지이이 아들도 키웠지이이 머리가 비는 것만 같아 참 잘 키웠다아
박카스 먹어라 발바닥 땀나라 또다시 뺑이치자 나라를 살리자아아
경제를 살리자 예에 허리가 휘는 것만 같아 참 잘 살렸다아
불량률 영프로 경쟁률 백프로 허리띠 졸라 메자
내가 만든 불량률 제로에 칼국수와 바카스으으
내가 만든 불량률 제로에 칼국수와 바카스으으으
팅팅 부른 내 칼국수 너나 줄께 너나 먹어!
번쩍 드는 내 박카스 너나 줄께 열심히 살어!
나라를 살리자아아
경제를 살리자 예에 허리가 휘는 것만 같아 참 잘 살렸다아
불량률 영프로 경쟁률 백프로 허리띠 졸라 메자
내가 만든 불량률 제로에 칼국수와 바카스으으
내가 만든 불량률 제로에 칼국수와 바카스으으으
팅팅 부른 내 칼국수 너나 줄께 너나 먹어!
번쩍 드는 내 박카스 너나 줄께 열심히 살어!
팅팅 부른 내 칼국수 너나 줄께 너나 먹어!
번쩍 드는 내 박카스 너나 줄께 열심히 살어!
열심히 살어, 열심히 살어~~~~!!!!!!!!!!!!!!!!
연영석님 노래같은 경우는 가사가 상당히 부르기도 쉽고 따라하기도 쉽다.
그런데도 참으로 노동자의 노고를 이만큼 제대로 잘 표현한 노래가 있을 정도로 잘 꼬집어내서
가사를 썼다는 점도 놀랍다.
자신의 실적을 위해서 불량률을 낮추려는 노동자들.
그리고 나 역시도 그런 노동자들 중 한명이다. 일을 하다보면,
내가 만드는 불량률 제로란 게 사실은 경쟁률을 위한 거고, 그런 행위 자체 또한 단순한 특정한 제품(재화)를 생산해내는 것만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나와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 그리고 똥값받고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을 더욱더 위협하게 만드는 행위란 걸 깨달았을 때는 정말이지 다 그만 때려치우고 싶었다.
하지만, 그래도 먹고 살아야하니 알면서도 속아주는 그런 행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정말 괴로운 순간이었는데, 그즈음에, 우연히 연영석님을 공연장에서 만나게 되었고,
노래를 접하게 되었다. 이건 정말이지 행운이다 싶다.
그런 것들을 너무나도 정확하고도 쉬운 말들로 정확하게 꼬집어냈고, 또한
자본가와 권력자들에게 니들도 한번 겪어보라는 그런 말을 내 뱉고 싶은 그런 노동자들의 심정을 제대로 그려낸 명곡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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