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강 2012. 1. 11. 14:36

같은 회사에 다니는 어떤 오빠쪽 친척한테서 주문한 제주도 유기농 귤입니다. 므하하하하하

달짝찌근해가지고 맛있더군요. 귤이 디게 크던데 말이에요. 흐흐흐흐흐

 

요 귤가지고 참 사람들 말도 많더군요. -_-;;

어제 회사에 가고있는데 택배 기사한테 전화가 왔길래, 전 다른 사이트에서 제가 주문한 건줄 알았지요.

그런데 좀 있다가 또 다른 택배기사한테 또 전화가 왔더군요.

그때서야 먼저 온 게 귤인줄 알았지요.

그래서 회사 사람들한테 귤 왔다고 말하니까 어제 쉬는 날이면서도 귤 주문했던 사람한테 전화해서

귤크기하고 맛있는지 물어보는 겁니다.

그리고나서는 뭐 싼게 아니라는 둥 뭐라는 둥 맛은 있겠냐는 둥... -_-;;;

제주도에서 오는 택배비 포함해서 한박스에 만칠천원이라는 말듣고 싸면서도 조생귤을 원했던 건지...

귤 주문받는 오빠는 그냥 따서 크기 선별안하고 보내는 거라고 하지만

귤 크기야 따면서도 볼 수 있는 거고요.

 

어쨌든 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 그 오빠와 귤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어디를 자를까

머리부터 자를까 꼬리부터 자를까 토론하는 몇몇들...

참 그런 모습보면 기분 을씨년스러워진단 말이지요.

아니 싸면서도 작은 귤을 원한다면 시장가서 사면 되는 거고...

아님 근처 과일 가게 가도 많은 게 조생귤이고요.

택배비 포함 만칠천원이 비싸다고 생각되면 그냥 한바구니에 오천원하는 조생귤 사서 먹음 되는 것이지

그렇게 뒷소리할 거면 뭐하러 주문하는 건지...

 

가만히 보면 이 인간들 뒷소리하려고 그런 거 주문하나 보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뭐든 어떤 사람이든 도마위에 올려놓고 저울질 하기 좋아하는 인간들 정말 정떨어진단 말이지요.

아니 뭐 그런 사람들은 딱 처음 볼때부터 얼굴에서 그런 게 드러나 별로 다가가고 싶지 않은 생각은 들지만 말이지요.

저도 참 인생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 인생 30년을 지내오면서 사람에 대해 어느 정도는 통달했나 봅니다.

사람 얼굴만 봐도 그 사람 성품을 대략 가늠할 수 있는 걸 보면 말이지요.

 

그냥 피 땀흘려 저 귤 키우느라 수고하신 농부의 노고를 생각하면서 닥치고 먹잔 말입니다.

저만큼 자라준 귤의 생명력에도 감사하면서 말이지요.

 

주둥이로 그냥 입맛 다 떨어뜨리려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그냥 닥치고 혼자 맛없게 먹던가...뭐 잘난 듯이 지가 귤의 조물주라도 되는 것처럼 뭐시 어쩌고 저쩌고 씨부렁 거리는지

진짜 이건 귤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것에서도 그런 인간들은 비평도 아닌 비난을 하려고 들더군요.

지만 잘났고 말이지요. 눈에선 독기와 광기를 있는데로 내뿜고 다니는 그런 입으로 빌어먹을 족속 주제에...

뭐 그런 인간들에게 제가 뭔 말을 하겠습니꽈? 오직 독불장군식이고 지만이 진리고 다른 족속은 아류인 인간일 거인데 말이지요.

 

참 그런 사람들이 가끔 저한테 화살을 돌리면 주먹이 근질거리긴 하지만 그냥 뭐 한쪽귀로 듣고 흘리는 수밖에요. 미친개를 뭐하러 상대합니까? 어차피 미쳐서 저한테 잠깐 미친짓 하다가 또 딴데서 미친짓하고 있을 때 슬쩍 가던 길 가면 되는 거니까요.

 

하지만 그 같잖은 꼬락서니 보는 것도 하루이틀이지...진짜 참다 참다 못해서 일케 블로그에 끄적거리네염.

 

그냥 조용히 지름신을 맞이하자구요.

커피나 차마실때 쓰는 작은 물 주전자를 몇번 태워먹었더니만...

한번은 한약을 봉지째로 올려놓고 은행 가부려서 완전 약은 터져가지고 약봉다리가 저 주전자에 눌러붙은 대사건도 있었고 말이지요.

집에 불안나서 다행...홀홀

울 어무이 사지는 않으면서 말로만 이러십니다.

아 이 주전자 타가지고 새로 사야되는데...그러면서 안사십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세탁기도 바꿔야 되는데 김치 냉장고도 사야되는데

도마도 사야되는데...그러면서 안사시고요. -_-;;;

 

저더러 사달라는 주술 소리입니다. -_-;;;; 어쩌다가 제가 일케 되었을까요? 냐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참 저 주전자보면서 오빠도 그러구요.

저 탄게 들어가면 몸에 안좋다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는 인간이 맨날 라면 먹어요!!!!

그러는 인간이 라면 오랫만에 먹는다길래 몇일째 안먹었냐니까

"오늘이 3일째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제가 졌습니다. 오뽜님.

 

그리하여!!!

도자기로 된 주전자로 바꿔주는 쎈쑤!!!!

연꽃모양~~ 흐흐흐흐흐흐흐흐흐 이 사이트 보시더니만 담에는 작은 가마솥도 사야겠다고 어무이...

사달라는 거겠지요. 흠

요즘은 주전자 안태워먹습니다. 그러니 얘는 괜찮겠지요? 으흐흐흐흐흐흐

 

확실히 도자기가 좋은 것이, 물 끓는 소리부터가 다르다는 겁니다.

전에 쓰던 스텐 주전자는 아주 그냥 물이 끓으면 화난 듯한 소리로

"빨리 불 꺼!!! 뜨거버 뒈지겠삼!!!"이라고 주제에 저를 막 다그치는 듯한 느낌이라

왠지 일초라도 빨리 꺼야겠다는 강박관념이 들게끔 만들었는데

얜 도자기라서 그런지 물 끓는 소리도 온화한 느낌이라서 불을 끌때도 편하게 끌 수 있네요.

게다가 물을 한번 끓이면 전에 쓰던 건 물이 금방 식어버리는데

얜 확실히 온기가 오래 가더라구요. 역시 흙이 사람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거 같네요. 촤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쌀독도 질렀지욥~ 후후후후후 옹기로 된 걸로다가...

전에는 쌀이 하도 많으니까 울집에 식충이가 3마리씩이나 사는데도 쌀이 남아돌 정도로 많아가지고

아주 그냥 바구미가 미친듯이 기어다니더군요. -_-;;;

그래서 얘가 좋겠다 싶어서 질렀지요. 쌀벌레같은 거 안생긴다니까요. 흐흐흐흐흐흐흐흐

그런데 저거 보니까 왠지 막걸리가 들어있을 거 같단 말이지요. 흐흐흐흐흐흐흐흐

 

아 막걸리고 먹고 싶네요. 막걸리 안먹은지 오래 되었는데요. 

어무이가 바꿔야 되겠다고 하시는 도마..

어무이가 닭발을 하실 때 도마에다가 칼을 저리 해놓은 것이 왠지 신기해보여서 찍었다지요. 허허허허

요 방법이 모 칼하고 도마에 물빼기 좋은 방법이라고 -_-;;;

닭발을 진짜 무섭게 먹었다지요...

어무이 요거 하신다고 닭발 사오신 날...

제가 요가원 갔다오면서 떡볶이하고 순대 사오면서 그집에 닭발도 팔길래

(그아주머니 음식 솜씨가 아주 좋습니다) 어느 정도로 매운지 물어보고 사갔다는 겁니다. 촤하하하하하하하

그래서 계속 닭발만 먹었는데 이틀 연짱으로 회사에서 닭요리가 나와서 초기겁했다지요. 촤하하하하하하하

참고로 닭발 먹기 전에는 어무이께서 닭도리탕을 해주셨는데 말이지요. 촤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정말 어제는 회사에서 뭐 알 수 없는 닭요리가 나왔었는데 마루타 실험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흠

 

그래도 뭐 닭발은 안질리고 먹을 수 있지만 말이지요. 흠

닭고기 잘 안먹는 저한테 닭요리를 연속으로는 좀...ㅎ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