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정태춘 박은옥 인천 콘서트 후기입니돠~
두분의 인천 공연 댕겨왔습니돠~ 촤하하하하하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일하고 나서 공연 보기 전에 그늘진 까페의 벗님들과 만나서
공연장 근처에서 까끄래기님께서 대접해주신 뼈다귀 해장국을 맛나게 먹고 공연장으로 향했습죠.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지 않슴미꽈?
아...이거슨 근처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 때리고 지하철타러 가는 길에 슬쩍 뜯은 포스터입니다. 촤하하하하
장염 나은지 얼마 안되서 걍...맥주 한잔만 천천히 마셨다지요. 촤하하하하
다행히도 장은 괘안은가 봅니다. 어쩌면 장도 알콜을 그리워했을 수도요? ㅋ
이번 공연이 아쉬웠던 거슨...홍보가 너무 안되었다는 겁니다.
부평에도 전혀 공연에 관한 게 걸려있지도 않고 인터넷에서 판매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좀 이상하구요.
두분의 11번째 음반 발표 기념으로 하는 공연인데 인터넷 판매를 안한다는 건 좀 의아했었지요.
그런데도 신기한 것이 제가 티켓 예매할때까지만 해도 티켓의 8할 정도가 판매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건 좀 신기했었습니다. 아니 뭐 다른 쪽으로도 충분히 홍보를 하였겠지...했지요.
저야 뭐 티브이도 안보고 신문도 안보다보니 다른쪽으로의 홍보를 확인할 길이 전혀 없었지요.
근데 막상 공연장에 들어가니...이거 뭐...공석이 -_-
나중에 알고보니 공연 중간에 나가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자기 돈으로 공연표를 샀다면 나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더더욱 의아했던 거슨...인천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연이라는데...
이건 뭥미?
나중에 두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전혀 그런 의도가 없으셨다고 하시더군요.
어쨌든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아치님께 공연표를 받고...
앞에서 세번째 줄이니 완전 환상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돠! 촤하하하하하
공연장에 들어가기전에...싸인받을 거라고 씨디를 샀는데 -_-;;;
싸인은 못받았습니다. 두분이서 뒷풀이에 참석 못하셔서 말이지요.
뭐 장비들도 옮겨야 되고 하다보니 매니저와 같이 움직이셔야 된다고...
매니저분도 바쁘셨나 봅니다. 아 정말 두분 완전 오랜만에 뵙는 건데 말이지요.
그리고 원래 싸인받을 씨디를 미리 사다놨었는데 이것저것 챙길 것이 많다보니
생각은 해놓고 깜빡하고 못챙긴 겁니다. -_-;;; 이런 정신머리하고는...
여하튼...그러다보니 결국 씨디를 한장 더 사게 되었지요. 촤하하하하하
몇장을 갖고 있든 뭔 상관이겠슴미꽈?
여기에 원래 일케 싸인이 되어있긴 한데 나중에 싸인 받을 때
이름도 써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그거슨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
어쨌든 공연은 뭐...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뭐 말할 필요가 있남요?
새음반에 담긴 전곡에다가 시인의 마을, 서해에서, 윙윙윙, 회상, 오토바이 김씨, 장서방네 노을, 양단 몇 마름, 떠나가는 배를 불러주셨지요.
정말이지 이 불후의 명곡들...아흐~ 그래도 더 듣고 싶은 노래들도 많았는데
공연은 어느새 끝나가더라구요. -_-;;;
공연장에서 소리는 얼마나 꽥꽥 질러댔는지 나중에 목이 완전 맛탱이가 가셨더라구요. 촤하하하하
아니 뭐 남들 나가는 사람들 있고 좀 분위기 싸하면 어떤가요?
싸할 사람들은 싸~~~하고 갈 사람들은 그냥 가든지 말든지 뭐 저야 뭐 내 즐길 거 즐김 된다 싶어서
걍 막 소리 질르고 난리를 쳐댔지요. 크하하하하하하하하
나중에 앵콜을 서울 공연 못본 분노 + 처절함 + 협박을 담아서 외쳐댔더니
결국 앵콜곡 부르러 나오셨더군요. 그래서 또 소리를 꽥꽥 질렀지요.
"30분 연장!!!!!!!!!!!!!!!!!"
그리하여 사랑하는 이에게를 더 추가로 들었다지요. 으하하하하하
어쨌든 제가 그리 난리를 쳐대는 게 다른 사람들 눈에 띄었는지 공연 끝나고 나오는데
어떤 아주머니 두분이서 저더러 그러시더군요.
"학생 정태춘님하고 무슨 사이야?"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졸지에 저 학생되었습니다. 나이가 32개인데...촤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냥 팬이라고 했지요. 그러니까 무슨 제잔줄 알았다고. 으하하하하하하하
아니 그런 무슨 황송한 말씀을...
진짜 어쨌든 공연장에서 제가 무슨 말 할때마다 그냥 주위에서 사람들이 킥킥거리고 웃더군요.
뭐시기...은옥님께서 이제 두곡밖에 안남았다고 하실때 "벌써?"라고 한다던가 그런데서 말이지요.
하도 제가 그러니까 수락산님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냥 여기서 밤새라" 촤하하하하하하하하
진짜 그럴 기세였습니다.
어쨌든 공연 끝나고 벗님들과 같이 술 쪽쪽하러 갔는데 그집에 걸려있는 공연 포스터 발견!!!
이거슨 진리~~~~!!!!!!!!!!
찬양하라!! 찬양하라!!!
닭을 치고 찬양하라!!!!
어쨌든 또 공연 끝나고 벗님들과 파파라치 짓을 했지요.
뒷풀이 가실지 여쭤보러 다같이 대기실로 찾아갔습죠. 으하하하하하하
암튼 은옥님은 우째 갈수록 젊어지고 이뻐지시는 거 같습니다.
하도 절 오랫만에 보니 은옥님께서 그냥 포옹부터 하시더라구요.
아 슈ㅣ바 오늘 샤워 하믄 안되는데...하도 개기름을 죽죽 흘러대서 말입지요.
그래도 완전 영광이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다른 사람은 빼고 저만 안아줬다는 겁니다. 촤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거슨 득템이옵니다!!!
촤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러고 있는데 태춘님 블로그 왜 닫았는지 마침내 예삐맘님께서 여쭤보시는 겁니다.
그래서 막 저도 옆에서 진짜 왜 닫으셨냐고 그랬지요.
훔쳐보는 즐거움이 있었다고 막 난리를 쳐댔지요. 촤하하하하
알고보니 태춘님께서 내 말을 너무 하는 거 같아서 닫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더이상 올릴 사진도 없고 할 말도 없어서 그냥 닫아두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은옥님께서 옆에서 최근에 태춘님께서 사진을 안찍으셨다고 하시더군요.
이유는 아주 간단한 거였습니다. 허허허허허
그리고 은옥님도 막 저더러 얼굴이 되게 많이 좋아졌다고 하시더라구요.
피부도 되게 좋아지고 건강해보인다고요. 크하하하하하
확실히 요가가 좋긴 좋나 봅니다. 점점 더 인간화가 되어가고 있는 겁니다. 므하하하하
그렇게 얘기나누고 하다가 분장실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요.
역시나 은옥님은 단체 사진 안찍으려고 하시길래
까페의 대모 예삐맘님께서 걍 은옥님 팔짱을 끼고 끌고 오시는 겁니다. 켝켝켝
완전 빼도박도 못하게 하셬!!!!
그러니까 은옥님 애교 섞인 목소리로 "아 나 사진찍는 거 싫은데..."라는 그 말투가 너무 귀여우셨습니다. ㅋ
태춘님은 말없이 의자도 준비해주시고요. 역시나 행동파이십니다. ㅋ
거기서 또 서로 태춘님하고 은옥님 옆에 앉으려고 쟁탈전 -_-;;; 아 이건 진짜 치열하단 말이지요.
단체사진 촬영은 까끄래기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까끄래기님 또 촬영하시믄서 다리 배 얼굴 이렇게 3등분으로 찍는다고...켝켝켝
아 진짜 까끄래기님 덕분에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허허허허
덧> 그런데 진짜 사람은 참 잘만들어졌나 봅니다.
어제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서 일하고 그렇게 공연장 갔다가 간단하게 맥주 한잔 때리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잠깐 이거 끄적거리고 잠깐 운동하고 2시 반쯤에 잤는데염.
거의 23시간을 안자고 버틴 셈이네요. ㅋ
근데 피곤하지가 않더군요. 그런데 대신에 오늘 오후 1시 반에 일어났음요. 촤하하하하하
완전 밤도 셀 수 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촤하하하하하
아 완전 어제 공연간다고 외할머니 오시는데 그때 할머니 모시고 이모하고 이모부도 오셨는데
걍 못뵜었다지요. 므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할머니야 뭐 어제 집에 들어오니 안주무시고 계셔서 인사를 했지만요.
아침에 자고 있는데 할머니는 두번 정도 제가 일하러 갔는지 안갔는지 제 방 들여다 보시고..켝켝켝
귀가 안들리시니 그렇게 들여다보시는 걸로 확인을 하시는 겁니다. 허허허허
어무이 또 할머니 부처님 오신날까지 감금하시게 생겼습니다. 켝켝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