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막장 개념 무소유/『욕조심』오만잡솔들

동함사 생전예수재

개요강 2012. 5. 1. 21:13

오늘 생전 처음으로 다니는 절에서 하는 생전예수재에 참석하였네요.

큰스님의 제자분들과 또 그 절에서 천도재를 담당하시는 스님들께서 오셔서

바라춤과 여러 행사들을 하는데...아흐~

남자 스님과 비구니 스님의 바라춤은 진짜 환상적이었습니다.

남자 스님의 바라춤은 제법 힘이 실려있고

비구니 스님의 바라춤은 단정하면서도 하늘을 걷는 선녀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비구니 스님 오늘 기분 제법 좋으셨는지 살풀이까지 쳐주셨는데

아 이거 완전 땡잡은 기분입니다. 므하하하하하

사진은...카메라를 엉뚱한 데 쳐박아놓고 못찾아서 가지고 가질 못해서 아예 찍지를 못했네요.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 넘어서까지 계속 되는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빈틈없이 진행되는 게 무섭더군요.

완전 웃음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ㅋ

아 진정 이거 이번 쉬는 날 계속 감동의 연속만 일어나네요. 므하하하하

이거슨 좋은 겁니다.

태춘님과 은옥님의 공연에 이어서 이렇게 멋드러진 생전예수재라니...

사람들의 등살에 밀려서 완전 거시기한 면도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절에 일을 도와주기 위해 서로 협동하는 모습들은 정말 훈훈하단 말이지요.

 

맛있는 과일과 떡도 얻어오고 가마솥 누룽지도 슬쩍 처음으로 맛보았는데

참...그절에서 가마솥 누룽지 맛보기 힘들단 말이지요. -_-;;;

제가 누룽지 을매나 사랑하는데...경쟁자가 많아서뤼...

어쨌든 그러다 슬쩍 가마솥 밥 담당하시는 보살님께 기회를 봤다 조용히 다가가

조금만 달라니까 잽싸게 챙겨주시더군요.

그래서 어무이와 아주 맛있게 오도독 거리면서 먹었는데...

완전 지금까지 먹어본 누룽지 중에 최고였습니다. 촤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진짜 외할머니도 같이 가셨음 좋았을 건데 할머니께서 기운이 없어서 못간다고

어무이하고 둘이서 그냥 댕겨오라고 하시더군요.

진짜 작년하고 너무 차이가 나네요. 말씀도 적어지셨고...

아 할머니께서 혼자 티브이보시면서 하시는 욕지거리가 그립네요.

(진짜 그런 바라춤은 정말 좋아하실 거 같습니다. 귀가 안들려도 보는 건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생각보다 절에서 오래 있어서 혹시나...하고 오니 역시나!!

울 외할무이...걍 따라갈 걸 그랬나 보다...왜 이렇게 안오나...하고 걱정했다고 하시면서

기운도 없으신데 하루종일 얼마나 심심하셨으면 계속 말씀하시는데 정말이지 나이가 거시기하네염.

그래서 어무이 절에서 가져온 떡으로 우선 무마시키지요. 므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