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아가미질을!!/바람직한 아가미

장사익선생님 6집 앨범 2곡(이게 아닌데, 꽃구경)과 가사 첨부했습니다.

개요강 2008. 11. 11. 15:40

 

 

✲ 보시기 전에, 노파심에서 먼저 말씀드리지만 제 블로그의 거의 모든 자료는 스크랩 불가입니다.

음악 파일 보내달라는 요청이나, 노래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주소 알려달라는 요청같은 건

완전 무시하겠습니다. 그러니 그런 댓글이나 쪽지는 보내지 말아주세요.

그냥 감상하시라는 의도로 올리는 거니까요.

    그럼 즐겁게 감상하시길요. 흐흐흐

 

 


 

 

노래는 2곡만 올렸습니다. 노래 순서는 '이게 아닌데' '꽃구경' 요 순서대로 나옵니다.

 

앨범 스캔 떠보았습니다.

씨디는 일케 생겼습니다. 

컴에 들으려고 넣고 찍은 겁니다.

 

7일날 나온다는 걸 기다리다가, 깜빡하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질렀습니다.

날짜 개념이 없다보니까요. 흐흐흐

마침내 거기도 딱 한개 남아있더라구요.

그래서 후딱 질렀습니다. 움할할할

자전거타고 미친 속도로 달렸습니다. 사고 안 내서 다행... ...흐흐흐

거기가 좀 거리가 있어가지고요. 그냥 걸어서는 몬갑니다.

집 근처에는 이상하게 레코드 가게가 없더군요. 그래서 좀 멀리까지 다녀와야 되었습니다.

교보문고에선 만사천 얼마 하던데, 거기서 만이천원에 질렀습니다. 움할할할!!!

교보문고는 쓸데없이 비싸게 받아욧!

아저씨가 이젠 알아보십니다. 아주... ...올 때마다 난해한(!) 앨범들만 찾으니까요. 흐흐흐

 

글구 밑에는 나오는 2곡 노래가사입니다.

 

 


 

 

 

<첫번째 곡> 이게 아닌데

김용택詩, 장사익 엮음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3번 반복)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두번째 곡> 꽃구경 (따뜻한 봄날)

김형영詩, 장사익 엮음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

 

꽃구경 봄구경

눈감아 버리더니

한 웅큼씩 한 웅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 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 허신데요 (본 가사에서는 '허신데요'가 아니라, '하나요'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솔잎은 뿌려서 뭐 허신데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

 

꽃구경 봄구경

눈감아 버리더니

한 웅큼씩 한 웅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 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 허신데요

솔잎은 뿌려서 뭐 허신데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꽃구경 야그> 

꽃구경 정말 가슴 애절한 내용이네요.

그냥 단순히 꽃구경을 나선줄 알았는데,

어머니는 산길이 깊어지자, 놀래시지요.

그냥 전 단순히 길을 잃어까봐 그런다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 가사중에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라는 구절이 어머니를 산 속에 고려장을 시키려는 거란 걸 보여주지요.

그런데도 어머니는 아들 걱정만 하십니다.

많은 걸 생각하게 하네요.

이 노래를 들으니 어무이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참... ...육중한 뱃살이 걱정됩니다.